외상질환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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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외상

정의

신체의 부위별 분류를 두부, 안면, 경부, 흉부, 복부, 골반 및 상 하지로 구분하였을 때, 신체의 손상 정도를 객관화시킨 “손상도 점수 체계 (Injury Severity Score, ISS)” 분류에서 15점 이상의 외상이 발생한 경우를 일컫는다. 대한민국에서 외상은 국내 40대 이하의 젊은 연령층의 가장 흔한 사망 원인이며, 전 연령층에서 장애를 유발하는 호발 질병군 중 하나이다.

현황

지역사회기반 중증외상조사 결과, 2019년 한 해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중증외상환자는 9,115명이었고, 이는 인구 10만 명당 17.8명 수준이다.

[ 시∙도별 중증외상1) 발생자수 ]

시ㆍ도 2) 환자수(명) 인구10만명당 발생률(명) 3)
전체 9,115 17.8
서울 912 9.5
부산 559 16.5
대구 343 14.1
인천 369 12.6
광주 131 9.0
대전 269 18.3
울산 193 16.8
세종 51 15.6
시ㆍ도 2) 환자수(명) 인구10만명당 발생률(명) 3)
경기 2,107 16.2
강원 396 25.9
충북 738 46.4
충남 512 24.3
전북 489 26.9
전남 505 27.1
경북 707 26.6
경남 649 19.4
제주 185 27.9

( 자료원: 2019 지역사회기반 중증외상조사 통계 )

1) 중증외상: 운수사고, 추락·미끄러짐, 둔상, 열상, 자상, 관통상 기전에 의한 손상환자이면서 외상지수가 비정상 4) 이거나 구급대원이 중증외상으로 판단하여 세부상황표를 작성한 환자 중 손상중증도점수 5) 16점 이상 또는 병원전 심장정지/사망인 경우
2) 시·도: 사고 발생지 기준
3) 2019년 통계청 주민등록연앙인구 기준
4) 외상지수 비정상: 다음 중 한 가지 이상에 해당하는 경우 ①의식상태가 정상이 아니고 음성자극이나 통증자극을 줬을 때만 반응하거나 전혀 반응이 없는 상태, ②수축기 혈압 90㎜Hg 미만, ③분당 호흡수 10회 미만 또는 29회 초과
5) 손상중증도점수: 신체를 6개의 부위(두경부, 안면부, 흉부, 복부, 사지, 신체표면)로 나누어서 각 신체 부위의 손상별 중증도를 외상척도 6)로 점수화하고, 6개 부위 중 중증도가 심한 상위 3개 부위의 외상척도 점수의 제곱을 합산한 값
6) 외상척도: 외상환자의 중증도 평가도구로, 신체를 6개 부위로 나누어 손상정도를 최소 1점(경증)에서 최대 6점(중증)까지 수치화

전체 질병 외 환자 중에서는 치료가 끝나고 집으로 퇴원하는 경우가 30.6%로 가장 많으나 중증외상 환자는 입원하는 경우가 50.6%로 가장 많았고, 사망(38.4%)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질병 외 및 중증외상 최종진료결과 현황]

( 자료원: 2020 응급의료 통계연보(제19호) 및 2019 지역사회기반 중증외상조사 통계 )

1) 중증외상환자: 최종 ISS(손상중증도점수) 2) 15점 초과인 환자
2) 손상중증도점수: 신체를 6개의 부위(두경부, 안면부, 흉부, 복부, 사지, 신체표면)로 나누어서 각 신체 부위의 손상별 중증도 3)를 점수화하고, 6개 부위 중 중증도가 심한 상위 3개 부위의 외상척도 점수의 제곱을 합산한 값
3) 외상척도: 외상환자의 중증도 평가도구로, 신체를 6개 부위로 나누어 손상정도를 최소 1점(경증)에서 최대 6점(중증)까지 수치화

진단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 수상 후 환자의 상태가 악화하는 과정은 시간과 비례하기 때문에, 빠른 이송과 적절하고 효과적인 초기 평가와 진단이 예후를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ISS가 15점 이상인 환자들뿐만 아니라, 손상 기전과 생체 징후에 따라 예후가 좋지 않을 가능성이 큰 환자들을 위해 외상팀 활성화 기준을 설정하고 있다. 그 기준은 저혈압과 빠른 호흡, 의식 저하 및 고속 교통사고, 높은 곳에서의 추락 등을 포함하고 있다.

치료

많은 외상 환자들이 수상 초기에는 쇼크와 동반되는 저혈압, 혈액 응고 장애 및 산염기 균형의 파괴로 인해 사망에 이르게 된다. 이 세 가지 요소는 궁극적으로 상호 작용을 하고 있으므로 될 수 있는 대로 이른 시간 내에 원인 교정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수상 초기의 치료에는 기도 확보 및 호흡 유지, 순환 유지를 위한 출혈 조절과 수혈 및 적절한 수액공급, 신경학적 처치가 포함되어 있다. 이 때, 치료의 핵심은 외상팀의 구성과 적절한 활성화라 할 수 있겠다. 고위험 환자에 대한 집중적인 감시와 중재로 환자 악화를 미리 방지하고 장기 예후를 위한 치료 전략 수립이 중요하다. 이후 수상초기를 지나게 되면 환자의 예후에 영향을 주는 인자들이 바뀌게 되는데, 장기 입원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와 염증 반응 및 패혈증이 주요 사망의 원인이 된다. 이러한 후기 합병증의 고비까지 무사히 극복하게 되면, 환자들은 사회 복귀를 위해 정서적 지지와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 외상은 결과적으로 다양한 방향성을 보이기 때문에, 한 명의 전문의 혹은 특정 전담 과가 모든 상황을 해결할 수 없다. 따라서, 각 병원은 시스템을 갖춘 체계적인 접근을 하기 위해 외상팀을 구성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팀워크로 국민 생명권을 뒷받침하고 있다.

참고문헌) Demetriades D, Murray J, Charalambides K, et al:

Trauma fatalities: time and location of hospital deaths. JAm Coll Surg, 198: 20-26, 2004.